| 1 |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. | |
| 2 | "너 사람아, 띠로의 우두머리에게 일러 주어라. "주 야훼가 말한다. 네가 으쓱해 가지고 나는 신이다. 바다 한가운데 군림한 신이다 - 라고 하면서 속으로 신이라도 된 듯 우쭐댄다마는 그러나 너는 신도 아니요 사람이다. | |
| 3 | 그렇다. 너는 다넬보다 슬기롭다. 아무리 깊이 숨은 길도 너는 다 안다. | |
| 4 | 너는 슬기롭고 현명하여 재산을 모아 창고를 금은으로 가득 채웠다. | |
| 5 | 무역기술이 썩 좋아 재산이 많이 모이니까 그 재산 때문에 그만 네 마음은 거만해졌다. | |
| 6 | 너는 속으로 신이라도 된 듯 우쭐댔다. 그래서 주 야훼가 말한다. | |
| 7 | 나 이제 뭇 민족 가운데서도 가장 사나운 외국인을 끌어 들여 너를 치게 하리라. 그들은 칼을 들어 너의 재치로 만든 미술품을 부수고, 너의 영화를 짓밟으리라. | |
| 8 | 너를 구렁에 처넣어, 바다 가운데서 무참히 죽게 하리라. | |
| 9 | 너를 죽이는 사람이 앞에 닥쳐도 너는 감히 자신을 신이라 하겠느냐? 사람 손에 죽으면서도 신일 수 있겠느냐! 아니다. 어디까지나 너는 사람이다. | |
| 10 | 너는 외국인들 손에 할례받지 않은 사람이 죽듯이 죽어 가리라. 내가 선언하였다. 반드시 그대로 되리라.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." | |
| 11 |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. | |
| 12 | "너 사람아, 너는 띠로 왕의 죽음을 애도하여 이렇게 읊어라. "주 야훼가 말한다. 너는 슬기가 넘치고 더할 나위없이 멋이 있어 정밀하게 판 옥새를 받아 가지고 | |
| 13 | 하느님의 동산 에덴에 있었다. 홍옥수, 황옥, 백수정, 감람석, 얼룩마노, 백옥, 청옥, 홍옥, 취옥, 온갖 보석들로 단장했었다. 네가 생겨 나던 날 이미 금패물과 보석이 마련되어 있었다. | |
| 14 | 나는 빛나는 거룹을 너에게 붙여 보호자로 삼고 하느님의 산에 두어, 불붙은 돌들 사이를 거닐게 하였다. | |
| 15 | 너는 생겨 나던 날부터 하는 일이 다 완전하였다. 그러나 마침내 너에게서 죄악이 드러났다. | |
| 16 | 너는 정신없이 무역을 하다가 남을 억울하게 하는 일을 넘치게 저질렀다. 그리하여 나는 너를 하느님의 산에서 쫓아 내었다. 보호자 거룹은 불붙은 돌들 사이에서 너를 사라지게 하였다. | |
| 17 | 너는 스스로 잘났다 하여 거만해졌다. 영화를 누리다가 슬기를 쏟아 버렸다. 그리하여 나는 너를 세상으로 쫓아 내어 세상 왕들의 구경거리를 만들었다. | |
| 18 | 네가 목구멍까지 찬 악과 불공평한 무역으로 너의 성소들을 더럽혔으므로 너에게서 나온 불로 너를 삼키게 하리니, 너는 땅 위에 잿더미로 남아 모든 사람의 구경거리가 되리라. | |
| 19 | 뭇 민족들 가운데서 너를 아는 사람은 모두 네 모습을 보고 놀랄 것이다. 너는 졸지에 망하여 아주 없어지고 말리라." | |
| 20 |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. | |
| 21 | "너 사람아, 시돈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| |
| 22 | 그를 쳐 이르는 내 말을 전하여라. "주 야훼가 말한다. 나 이제 너 시돈을 쳐 네 가운데서 내 영광을 들날리리라. 내가 그 성에 벌을 내리는 것을 보고 내가 야훼임을 사람들이 알게 되리라. 내가 사람과 다름을 거기에서 드러내리라. | |
| 23 | 내가 그 성에 염병을 퍼뜨리리니, 거리마다에서 사람들이 피를 토하며 죽으리라. 사방에서 적이 쳐들어 와 칼로 무찌르리니, 거리마다에서 시체가 굴러 다니리라. 그제야 내가 야훼임을 사람들이 알게 되리라. | |
| 24 | 그리하여 이제까지 이스라엘 족속을 멸시하던 주위의 모든 민족이 다시는 가시로 찌르지 아니하고 갈대로 할퀴지 아니하리라. 그제야 사람들은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. | |
| 25 | 주 야훼가 말한다. 내가 이스라엘 족속을 뭇 백성 가운데 흐트러뜨렸다가 다시 모아 들이면 과연 내가 사람과 다르다는 것이 뭇 민족들 앞에 드러나리라.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주어 대대로 내려 온 땅에 그들은 다시 정착할 것이다. | |
| 26 | 안심하고 그 땅에서 살며 집을 짓고 포도를 심을 것이다. 저희를 멸시하던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내가 벌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안심하고 살 것이다. 그제야 내가 저희의 하느님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." |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