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1 | 야훼, 나의 하느님! 당신께 이 몸 피하오니, 나를 뒤쫓는 모든 자들에게서 구하시고 살려 주소서. | |
| 2 | 사자처럼 달려들어 이 목숨 발기발기 찢어도 살려 줄 자 어디 있사옵니까? | |
| 3 | 야훼, 나의 하느님! 아무러면 제가 이런 짓을 했으리이까? 이 손으로 받지 못할 것을 받기라도 했다면 | |
| 4 | 친구에게 선을 악으로 갚기라도 했다면,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를 살려 주기라도 했다면 | |
| 5 | 원수들이 이 몸을 따라 잡아 밟아 죽여도 좋사옵니다. 창자가 터져 흙범벅이 되어도 좋사옵니다. | |
| 6 | 야훼여! 의분을 일으켜 일어나소서. 미쳐 날뛰는 원수들의 기를 꺾어 주소서. 나의 하느님! 일어나시어 판결을 내려 주소서. | |
| 7 | 만민을 한자리에 모으시고 그 가운데 높다랗게 자리 잡으소서. | |
| 8 | 민족들의 재판관이신 야훼여, 이 몸은 아무 허물이 없사오니, 야훼여, 바른 판결을 내려 주소서. | |
| 9 | 사람의 마음 속, 뱃속을 헤쳐 보시는 공정하신 하느님, 악한 자들이 다시는 설치지 못하게 하시고 무죄한 사람들은 뒷받침해 주소서. | |
| 10 | 더없이 높으신 하느님은 나의 방패, 올바른 사람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, | |
| 11 | 나의 하느님은 공정한 재판관, 언제라도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느님이시다. | |
| 12 | 저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칼을 갈고 화살 메워 시위를 당겼다가 | |
| 13 | 죽음의 칼을 들고 활촉에 불붙여 겨누신다. | |
| 14 | 악한 생각 빚어서 몸 속에 사악을 품었다가 속임수를 낳는 원수들아! | |
| 15 | 너희가 구덩이는 깊숙이 팠다마는 그 구덩이에 너희 자신이 빠지리라. | |
| 16 | 제가 꾸민 재난이 제 머리에 떨어지고 그 폭력은 제 정수리에 떨어지리라. | |
| 17 | 나 공정하신 야훼를 찬양하고 지존하신 그 이름, 야훼를 노래하리라. | |